외교부

지난 10월 볼리비아 라파스 여행 중 차량 사고를 겪으며 대사관 직원분들에게 큰 도움을 받아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숙소 앞에서 택시에서 하차하던 중, 차량 접촉사고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미처 뒤를 확인하지 않고 하차하는 바람에 제가 탑승했던 택시 차량의 뒷문이 크게 손상되었고, 뒤에서 달려오던 트럭 차량에도 파손이 발생했습니다.

제 과실이 큰 상황에서 두 운전자가 모두 저에게 보상비를 요구하였고, 사고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몰아치기 시작했습니다.

현지 사정이나 물가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던 저는 볼리비아 대한민국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 외에는 아무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고, 다행히 대사관 직원분과 빠르게 전화 연결이 되어 제 상황을 설명드릴 수 있었습니다.

처음 통화해 주신 직원분께서는 제 이야기를 들어주시며 염려를 전해주시며, 함께 사무실에 계시는 동료 직원분들과도 사건 해결방식을 논의해 주셨습니다. 또한, 제가 너무 당황해하니 운전자들과의 의사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직접 통역까지 도와주셨습니다.

현지 물가와 상황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설명해 주신 덕분에, 과도한 보상 요구를 피하고, 별도의 사고 신고 없이 합의금 지급으로 해당 사건을 원만히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외국에서의 사고는 단순한 물리적 충돌을 넘어 정신적으로도 큰 부담이었습니다. 대사관의 도움이 없었다면 결코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었을 상황이었습니다. 말 한마디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대사관의 세심하고 친절하며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주 볼리비아 대한민국 대사관의 대사님과 영사님을 비롯해, 박연지 실무관님과 임주희 실무관님, Guisela 실무관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통역을 도와주시고 상황을 중재해 주시는 모습을 보며, 단순한 행정 지원을 넘어 해외에 있는 국민 한 사람으로서 따뜻한 보호를 받았다는 깊은 신뢰와 안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하다는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큰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국민을 위해 힘써주시는 볼리비아 한국대사관 모든 직원 분들에게 다시 한번 정말 감사드립니다!!